리뷰 대상 : 엔제리너스 그린 아메리카노
구입정보
취식일 : 2021.8.19 점심
상호명 : 엔제리너스
가격 : 5,000원 (그린 아메리카노)
매장 내 고객 구성 : 1인 고객 100%
요 약
1) 한국인이 원하는 맛의 커피가 아님
2) 원하지 않는 맛에 비해 비싼 가격 (스타벅스보다 비싸다니!)
3) 그린 아메리카노 텀블러는 정말 유용함
스타벅스나 이디야보다 비싼 아메리카노 가격을 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좀 더 점유율을 높이거나 인지도를 높이려면 가격을 낮추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은 왜 엔제리너스 커피가 맛이 없다고 생각할까?
이런 의문이 있었습니다. 일단 주변에 지점도 많이 없어서 마실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상품권을 받아서 마셔보게 되었습니다.
직접 마셔보니 그 이유를 대략적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커피 자체의 맛은 "신 맛(Sour)"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큼하면서 가벼운 맛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소비자 입맛에는
맞지 않는 맛입니다. 별도로 조사를 해본 것은 없으나 제 가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1980~90년대처럼 디저트, 후식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절에는 커피가
입가심+후식의 기능을 겸했습니다. 설탕, 프림 등 커피를 달달하게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보면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소득이 증가하고 디저트의 종류가 많아지고 맛도 다양해지면서 점차
커피와 디저트가 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각각의 식품/기호품에 기대하는 맛과
용도가 달라진 것이지요. 디저트는 달콤한 맛을, 커피는 잠을 깨거나 입가심의
용도로 분화가 된 겁니다.
그리고 잠을 깨거나 입가심의 용도로는 신맛보다는 일관적으로 쓴 맛,
탄 맛을 내는 커피가 더 괜찮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관적으로 쓴 맛은
원두 자체의 차이보단 로스팅 방법, 추출압력 등 만드는 공정에서 차이가 납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메이저 커피브랜드들은 이런 쓴 맛을 만족시키면서
제조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크로스팅(Dark Roast, Roasting) 공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관적으로 쓴 맛을 내기 때문에 표준화된 맛을 제공하기에도 적합하죠.
엔제리너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원두, 로스팅 공법, 커피머신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일관적으로 강한 쓴 맛을 내는 커피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커피보다는 같이 딸려오는 텀블러가 정말 좋았습니다.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세척도 잘 되고 가벼워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의 빅데이터 플랫폼 지도에 따르면,
https://www.bigdata-map.kr/datastory/distribution/lunchPrice
전국 직장인의 월평균 직장인 점심 평균 식대는 7,236원
서울 직장인의 월평균 직장인 점심 평균 식대는 7,334원
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해당 식당에 대한 평가는 식당이 위치한 지역의 평균식대 * JBJ Score를 고려하여 평가하겠습니다.
JBJ Score = 0.9점 (커피 0.1점 + 다회용 텀블러 0.8점)
자방주효용(JBJ Utility) = (7,334 * JBJ Score) - 메뉴 가격 = 6,600 - 5,000 = 1,600
JBJ U = 1,600원/meal (그린 아메리카노 기준)
JBJ U = (-)3,567원/meal (일반 아메리카노 4300원 기준)
※ 총평 : 커피보다 텀블러가 더 좋아서 사볼 만한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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