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인사이트/기업분석대장 JBJ

[기업분석] [AP시스템 : 265520] feat. OLED붐은 오는가?

자방주 2021. 7. 30. 11:43

 

 0.   무엇을 하는 기업인가?

 

AP시스템은 레이저응용기술, 열처리기술, 모듈기술, 플라스마응용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그림 1, AP시스템 로고)

 

(그림 2, AP시스템 제품 라인업)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90%, 반도체 관련이 8% 정도로, 디스플레이 장비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부문 모두 전년 대비 30% 성장했습니다. 사업구성은 아래 그림 3 참고

(그림 3, AP시스템 사업 구성)

 

1. 재무 및 최근 주가 분석

 

(그림 4, AP시스템 주요재무정보)

 

2019년부터 턴어라운드하여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증가 추세에 있으며, 

부채비율도 낮아지고 있고, 당좌비율, 유보율도 점점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재무적으로는 개선되고 있는 기업입니다. 

당좌비율당좌자산÷부채비율 로 계산되는데, 이 비율이 높을수록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돈이

많다는 뜻입니다. 재고자산으로 인한 왜곡효과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건전성을 진단할 때

당좌비율을 같이 보곤 합니다.

배당도 주가에 비해서는 병아리 오줌처럼 찔끔 나오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에... 감지덕지입니다 ㅎㅎ

 

(그림 5, AP시스템 일봉)

PER는 15배 정도로 동종업계 PER 79배보다 낮기 때문에

Peer 대비 저평가 매력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주가의 경우 6월 중순 ~ 후반에 시세 분출이 한 번 터진 후 조정받으며 횡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정도는 27~29층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2. 관전 포인트 및 생각해볼 점

 

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은 석유화학 등과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이클'을 탄다는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 산업입니다. 

주가를 보면 물 빠지기 전에 익절하지 않으면 다음 물 들어올 때까지

최소 1~2년 물려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보입니다. 전방 산업의 업황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림 6, AP시스템 5년 차트. 사이클 따라 박스권 안에서 등락하는 모습)

 

디스플레이는 브라운관 -> PDP/LCD -> PDP, FED 탈락 -> LCD/OLED/QLED/Flexible 등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규격/기술이 발전하고 경쟁함에 따라 관련 기술/설비 투자가 이뤄지는데, AP시스템은

관련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그 사이클에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ELA장비(열처리 공정) 쪽에서 독보적인 세계 1위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즉, 디스플레이 장비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 보장된 셈입니다.

 

(그림 7, 디스플레이의 변천사, 출처 : 하나경영연구소)

 

재무상태도 좋아지고 있고, 기술경쟁력도 있으며

속한 업종의 기술/규격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에 있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리스크 요인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상황 요약 

현재는 LCD 와 OLED 가 경쟁하면서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현재는 LCD에서 OLED로 넘어가는 과도기이지만,

OLED가 화질이 더 좋고 두께도 얇지만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현재 소형화 패널의 경우는 OLED와 LCD 가격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LCD 가격이 올라가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생산 라인 일부를

LCD 생산으로 돌려서 OLED 장비 관련 수요가 2021년 초에 줄었습니다.

아래는 올해 2월 기사입니다.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9459 

 

中 디스플레이 투자 축소에 국내 장비업계도 ‘울상’ -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오름세에 설비 투자 계획을 두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던 중소형 사업에선 화웨이

www.sisajournal-e.com

 

그런데 LCD 가격은 현재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추세로 보이며, 결국 시장은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각 업체들은

현재의 수익성(LCD) vs 미래의 성장성(OLED)의 선택의 기로에서

향후 전략을 고심하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2021. 7. 16 아래 기사 참고)

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1/07/16/5JSQWPYOHBGCHJ32HWFEZSSOLQ/

 

LCD 가격 고점 찍고 내려오는데…삼성·LG, 출구전략 고심

LCD 가격 고점 찍고 내려오는데삼성·LG, 출구전략 고심 LCD 패널 저점찍고 최근까지 170% 가격 상승 올해 말까지 점진적으로 가격 하락 전망 나와 LCD 생산 유지한 삼성·LG, 올해까지 생산 유지

biz.chosun.com

 

앞날이 창창하기만 해보이는데, OLED 장비업체인 AP시스템에 있어

위협 또는 리스크가 될 요인들은 무엇일까요?

 

 

위협요인 1. 치고 올라오는 중국

 

중국의 대표적인 디스플레이 회사인 BOE, CSOT, Tianma, 비전옥스(Visionox) 등은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에 있어 위협이자 동시에 큰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전방 업체들에게는 큰 위협이지만,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7/716274/

 

[단독] 17년간 지켜온 디스플레이 세계 1위, 중국에 뺏겼다

LCD·OLED 합산 점유율 중국 올해 1분기 40% 장악 한국 17년만에 `아성` 붕괴

www.mk.co.kr

 

이런 중국 회사들에게 납품하는 OLED 장비 회사들(AP시스템 같은) 에는 기회인 것이죠.

 

http://m.ddaily.co.kr/m/m_article/?no=192187 

 

AP시스템, BOE에 장비공급…中 중소형 OLED 강화

- OLED 제조장비 1493억원 규모[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AP시스템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에 장비를 공급한다. BOE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24일 AP시스템

www.ddaily.co.kr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1363 

 

AP시스템 등, 中티엔마와 샤먼 6세대 OLED 라인 장비 공급계약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P시스템 등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가 중국 티엔마의 샤먼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용 장비 공급계약을 확보했다. 티엔마가 샤먼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www.thelec.kr

 

'어? 그런데 중국회사라도 일단 잘 팔기만 하면 그만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디스플레이 산업도 미국의 중국 견제정책 범위 내

있다는 것입니다. 글을 작성한 현재 시점에서는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주로 반도체, 배터리 등에 

집중되어 있지만, 디스플레이 등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14/2021041402593.html

 

중국산 패널 생산 삼성D·LGD, 美 바이든 제재 사정권

한국 반도체·배터리 기업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노골적 중국 견제에 난감한 입장이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산하 인공..

it.chosun.com

 

해당 기사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미국은 중국 굴기가 존재하는 모든 산업군의 공급 체계를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반도체·배터리와 마찬가지로 한중일 3국이 주요 공급자인 디스플레이 업종도 조만간 미 정부의 제재 사정권에 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 중국향 수출 물량이 줄거나 없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이것 외에도 중국과 관련된 리스크에는 중국의 자국산 장려정책이 있습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2031524

 

中 추격 거세지는 중소형 OLED…삼성디스플레이 '긴장'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에 가속이 붙고 있다. 아직 기술 격차가 소폭 남

www.etoday.co.kr

 

현재는 자국산 패널업체와 스마트폰업체 등 전방산업과 1차 공급업체를 연계한 정도이지만,

추후에 이런 장려책이 적극적으로 2, 3차 공급업체인 장비, 부품업체까지 확장되면 

어떻게 될까요? 즉, 중국고객들이 적어도 내수용 물량에 대해서는 비용절감 및

중국정부의 자국산 장비 장려책으로 중국산 장비를 쓴다고 하면??

한마디로 날아오르다가 갑자기 고꾸라질 수 있는 상황으로 급변할 수 있는 겁니다.

현실성 없는 얘기처럼 들리지만, 중국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장비업체의 경우 사이클이 급변하거나, 수주가 줄면 바로 실적악화로 이어집니다.

(아래 기사 참고)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7/720969/

 

3년새 이익 반토막…韓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위기

◆ 위기의 K디스플레이 (下) ◆ 국내 디스플레이 업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 생태계도 무너지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새 삼성·LG의 디스플레이 분야 설비투자가 3분의 1

www.mk.co.kr

 

참고로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1위업체인 BOE의 연간보고서를 보면,

자국향 시장 물량이 약 50% 를 차지합니다.

(2020년 48%, 2019년 51%지만 액수는 2020년이 더 큼)

BOE 연간보고서 영문판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http://money.finance.sina.com.cn/corp/view/vCB_AllBulletinDetail.php?stockid=000725&id=7036896 

직접 보고 싶으신 분들은 'mainland' 라는 키워드를

Ctrl + F로 검색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단순계산하면 미국이나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로 50%의 수주가 날라갈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죠.

(물론 현실에서는 이렇게 무지막지한 숫자로 확 줄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가능성은 있음)

 

 

위협요인 2. 아직 불안정한 재무상태

 

'어? 아까 재무상태도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이 말은 좋아지고 있는 것이지, 아직 완전히 좋은 상태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AP시스템의 최근 분기보고서를 보면, 신용등급은 BBB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림 8, AP시스템 신용등급)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신용등급 BBB의 의미는 원리금 지급확실성은 인정되지만

장래 환경변화로 전반적인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위협요인 1에서 언급한 변화들로 인해 갑자기 매출, 영업이익이 줄고 부채비율이 

늘어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과연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 지. 만. 

 

AP시스템에도 2가지 기회요인이 존재합니다.

 

기회요인 1.  우리나라 전방사업자들의 대규모 투자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회사들도 마냥 있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LCD는 내줬지만 추후 OLED,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초격차' 를 벌려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죠.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1/07/30/2021073000003.html

 

OLED '초격차'… 삼성·LG, 글로벌 시장 리딩

삼성과 LG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초격차'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에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위를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30일 업

biz.newdaily.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2959082?sid=105

 

삼성디스플레이·LGD, 중소형 OLED 투자 나선다…하반기 7조 이상 투입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에 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는 중소형 OLED 수요 증가에 대비한 것으로, OLED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후방

n.news.naver.com

 

OLED와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는 한화솔루션까지 진출한다고 하니, 확실히 시장의 성장성은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72990521

 

한화솔루션, OLED 소재시장 진출

한화솔루션, OLED 소재시장 진출, 더블유오에스 600억에 인수

www.hankyung.com

 

국내 전방업체뿐만 아니라 해외의 전방사업자들의 OLED 패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AP시스템 장비 납품 → 삼성, LG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및 납품 → 애플 아이폰 생산 으로

이어지는 OLED 생태계가 개편되고 확장되는 겁니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3574 

 

[영상] 애플 아이폰 13 OLED 재료 공급사 알아봅시다(삼성디스플레이 생태계) - 전자부품 전문 미디

인터뷰 진행 : 한주엽 디일렉 대표출연: 이수환 기자-오늘 날짜가 7월 28일입니다. 오늘 새벽에 애플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굉장한 실적을 냈습니다.“대박이었죠.”-깜짝 실적이었죠.“애플은 매

www.thelec.kr

 

 

기회요인 2.  중국 외의 고객을 찾을 가능성, 고객사 다변화 (부가조건)

 

중국 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국가가 인도입니다. 중국을 벤치마킹하여 적극적인 육성책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현재는 늘어나는 LC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CD를 중심으로 육성하지만,

삼성을 필두로 OLED 도 같이 장려하는 정책 또한 가까운 미래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2642 

 

인도의 디스플레이 산업 지원은 재앙?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인도 정부, LCD 공급망 구축에 200억달러 투자‧‧‧중국 벤치마킹한 ‘인도 제조’ - 인도 정부가 현지 LCD 패널 공급망 구축에 2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음. - 중국에 이어 국가 차원에서 대

www.thelec.kr

 

이외에도, AR/VR 기술을 위한 OLED FMM 증착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메타버스 산업에 적용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받을 수 있지만, 이는 추후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회사는 메인이 메타버스는 아닙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107211317239986

 

[특징주] APS홀딩스, 메타버스 세계적 AR·VR용 OLED 증착기술 독점화 신기술 부각↑

[파이낸셜뉴스] APS홀딩스가 메타버스 세계적인 신기술인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FMM 증착 독점화 기술이 부각되며 상승세다. 21일 오후 1시 21분 현재 APS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69% 오른 1만96

www.fnnews.com

 

이외에도 꾸준히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있기도 합니다.

https://www.news2day.co.kr/article/20210712500275

 

“AP시스템, 3분기 → 4분기 →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2일 AP시스템에 대해 2분기 실적도 증가세라고 전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P시스템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26.3% 증가한 1404억원으로 예

www.news2day.co.kr

 

 

 요약하자면, 

 

1) 국내 전방업체들의 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로 수혜를 입을 것

2) 미국의 중국 견제, 중국의 자국산 장려책은 리스크 요인

3) 그럼에도 불구하고, OLED 로의 시장 전환은 국제적 추세, 성장성은 열려 있다.

 

 

JBJ Target Price : 6개월 내 36,000원 / 부가조건(고객 다변화) 만족시 45,000원을 제시합니다.

*주의 : 투자는 본인의 판단이며, JBJ는 가격이 오르면 했제를 외치지만 떨어지면 책임지지 않습니다.